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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가? 亂場雜談 [난장잡담]


올림푸스, 저에게는 애증의 이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포서드라는 컨셉에 감동하고, 그 가능성을 믿으며 과거 올림푸스 포서드 DSLR의 매력에 빠져, 포서드에 수많은 돈을 투자하여 이를 업무에 어떻게든 이용하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올림푸스가 좋은 컨셉을 가지고 좋은 제품을 만들지 못하며, 아주 조그만한 가능성만을 보여주고 실망스러운 행보를 거듭하여 실질적으로 포서드를 멸망시켰기 때문입니다.(이번 AS 정책 변경이 포서드 멸망에 결정적인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DSLR에 라이브뷰 도입, 먼지제거기구 탑재, 가변식 액정 채용,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상용화 발표등등 지금은 당연시 되는 여러 트렌드/편의 기능들을 최초로 도입하는 선견지명을 보였으며, PEN을 통해 겉으로는 상당히 순항을 하는 올림푸스... 그런데 과연 속은 어떤 상태일까요?






"악화일로 惡化一路"....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록 올림푸스 한국이긴 하지만)무려 원빈을 광고 모델로 쓰며, 겉으로는 포서드 시절보다 더 잘 팔리고 개념있는 카메라를 만든다는 이미지가 있는 지금,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의 실적은 역으로 포서드 시절보다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째서일까요?

먼저 위 차트에 나와있는 2006년 이후의 올림푸스 렌즈 교환식 카메라 출시일을 정리해보았는데, 이걸 먼저 보시고, 계속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06
- E-330 (2006/02) / E-400 (2006/09)

2007
- E-410 (2007/05) / E-510 (2007/06) / E-3 (2007/11)

2008
- E-420,520 (2008/05) / E-30 (2008/12)

2009
- E-620 (2009/02) / E-450 (2009/03) / E-P1 (2009/06) / E-600, E-P2 (2009/11)

2010
- E-PL1 (2010/02) / E-5 (2010/09)

2010
- E-PL2 (2011/01)




올림푸스는 2003년, 디지털 카메라에 착안해 만든 포서드 포맷을 제창, 디지털 시대에 맞는 DSLR이라는 모토 하에 E-1을 발표하며 렌즈 교환식 일안 리플렉스 사업을 시작하고, 2006년까지 포로미러를 사용하는 E-300, 발매 당시 최경량의 무게를 실현한 E-500, 최초의 라이브뷰 기능을 탑재한 E-330이나 당시로서는 상당 수준까지 크기와 부피를 줄인 E-400 등을 내면서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대부분 소니의 촬상소자를 쓰던 것에 비해, 코닥의 FFT CCD, 파나소닉과 공동 개발한 Live-MOS, 코닥 IT CCD를 탑재하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고감도에서 실질적인 경쟁 카메라인 APS-C 판형 카메라에 비해 떨어지지만 저감도에서는 비슷한 수준이서나 부분적으로는 더 좋은 화질 특성을 보였고 특유의 인상적인 컬러를 만드는 카메라로서 나름대로 일부 사진가들에게 매력을 끌면서,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07년 들어서 파나소닉에서 개발, 생산을 담당한 새로운 Live-Mos를 탑재한 E-410, 510이 발매되면서 이른바 '올림푸스 쇼크'가 일어납니다. 이 신기종은 위와 같은 올림푸스의 특징이자 구매 매력으로서 작용하던 부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저감도에서도 숭숭 뚤리는 화이트홀을 보여주는 떨어지는 DR을 비롯한 경악할만한 저감도 화질에, 여전히 APS-C 경쟁 기종에 비해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발전한 고감도 노이즈를 보여주었고, 특유의 인상적인 컬러는 많은 사람들이 옐로우캐스트라고 부를 정도로 변질 되는 등, 기존 올림푸스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올림푸스 카메라의 정체성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카메라를 발매한 것입니다.






E-410, 510의 커다란 삽질 덕분에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E-3에 대한 올림푸스 유저들의 기대는 대단히 커졌습니다. 올림푸스 측에서도 발매전 E-3 개발비화를 담은 컨텐츠를 장기간에 걸쳐 선보이거나 일본 본사에서 사람이 나와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등 이런 기대치를 은근슬쩍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11점 트윈 크로스 AF 센서, 1.15배율 + 100% 시야율 뷰파인더, 칙소 몰딩을 통한 마그네슘 방진방적 바디, 회전 액정 채용 및 라이브뷰 탑재, 당시 기껏해야 3연사 수준에 그치던 연사속도를 5연사로 끌어올리는 등등, 당시까지 올림푸스의 발목을 잡던 성능 및 410, 510에서 실종되었던 진보적인 기술을 도입한 기능 탑재로 그동안 올림푸스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일종의 욕구 불만(?)을 해소시켜주며, 여기에 덧붙여 올림푸스 직영점 예약 판매에서 사은품으로 세로그립을 덧붙여 주며, 나름대로 가격이 있다고 할 수 잇는 100만원 후반대의 카메라 예약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마감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E-3 가 발매되었고 인터넷 올림푸스 커뮤니티, 포럼에서 인증샷이나 사용소감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각종 댓글이 난무하며, 꽃을 피우며 큰 기대만큼 뜨거운 반응들이 선보였었습니다.(당시 올림을 한창 쓰던 저도 올림푸스 강남 직영점 문 열기 전부터 기다리고 열자마자 첫타자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기대가 대단했었죠.)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E-3가 E-410, 510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E-330 이전까지 보여주던 특유의 올림푸스 발색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였으며, 많이 개선된 카메라 성능에 비하여 화질 측은 여전히 타사 경쟁 DSLR에 비해 만족스럽지가 못했습니다. 여담으로 E-3의 경우, 화이트 밸런스를 의도적으로 조정해 많은 요구가 있던 Truepic Turbo 이전 시절의 발색에 가깝게 만들었는데 이 부작용으로 노이즈가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E-410, 510 과 비슷한 발색이 나오도록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면 같은 감도에서 더 노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크나큰 기대를 받았던 E-3 마저도 화질적으로 너무나 과거와 달라져버린 올림푸스의 모습에 적지 않은 유저들이 등을 돌린 바 있습니다.




그래도 DCM의 2007년 각 메이커들의 DSLR 간 벤치마크에 나와 있는 것처럼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포서드 DSLR은 화질 및 성능에서는 떨어지지만, 편리 및 트렌드 기능에서는 나름대로 충실한 모습 덕분에 신규 유저가 이전보다 좀 더 많이 유입되며 나름대로의 선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 2008년까지 계속 점유율은 떨어질지 몰라도,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시장의 파이가 커진 덕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부분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2008년 이후부터는 그나마 올림푸스의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던 편리 및 트렌드 기능마저 완전히 따라잡히고 맙니다.


위상차 AF 가능 라이브뷰 - 소니의 A300 / A350 (올림푸스는 E-330 이후 위상차 AF 지원 라이브뷰 DSLR 미발매)

동영상 탑재 - 니콘의 D90 (올림푸스는 E-5에 들어 겨우 DSLR에 동영상 탑재)

ISO 12,800 이상 지원 - D3, 50D 등 (올림푸스는 여태껏 ISO 6,400 이 최대. E-P3 들어 12,800까지 상향)

92만 화소 이상 + 3 인치 이상의 대형 고화질 액정 - A700 (올림푸스는 여태껏 46만 화소가 최대. E-P3가 61.4만 화소 OLED 액정 채용)

[추가적으로 먼지떨이는 여전히 올림푸스가 최고지만, 타사도 충분히 쓸만한 먼지떨이를 도입]


(DSLR에 한정한다면) 올림푸스가 기본적으로 종합적인 성능, 화질이 계속 열세인 상태에서, 위에 열거한 것처럼 07년도까지 세일즈 포인트로 작용하던 여러 기능들 조차 따라잡힌 마당에 이르자 그나마 시장의 확대와 세일즈 포인트로 어필하며 늘어나던 판매량마저 떨어집니다. 기본은 팔리는 컴팩트 카메라와 당시 경쟁자가 없었던 미러리스 부문에서, 마이크로 포서드가 선방을 해서 상당히 매상고를 올렸어도, 포서드 DSLR의 판매량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올림푸스의 판매량 및 점유율은 하락하였고, 해를 지나 포서드를 사실 상 단종시키고, GF-1과 NEX가 나오면서 그나마 좋은 매상 실적을 보이던 PEN 조차 암운이 드리우는 가운데 2011년 현재와서는 점유율과 판매량, 둘 다 악화일로인 지금 올림푸스의 위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떄문인지 올림푸스의 새로운 CEO (영국인 Michael Woodford)는 중간 시기의 원가 목표를 위해 인력을 감축할 것이고, 4 년 내에 300억 엔의 비용을 줄이려고 계획했으며, 이는 일본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한 목표라고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올림푸스는 E-P3, E-PL3, E-PM3, 신규 렌즈 4종등의 신제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스펙이나 관련 사항에 관해서는 다른 곳에서 충분히 보셨을테니 생략합니다. 그런데 이 신제품들의 면면을 보다보면 눈에 띄는 올림푸스의 제품 개발 행보를 몇가지 볼 수 있는데....


1. 라인업 별 기능 및 성능의 제한

액정 :
E-P3    - OLED AF (지문방지) 코팅(61.4만화소) 비율 3:2 터치패널 O
E-PL3  - AR(반사)코팅 LCD(46만화소) 비율16:9 터치패널 X (틸트형)
E-PM1 - AR(반사)코팅 LCD(46만화소) 비율16:9 터치패널 X (고정형)

연사 :
E-P3    - 손떨림보정 ON 5.5 fps / OFF 초당 4.1fps
E-PL3  - 손떨림보정 ON 5.5 fps / OFF 초당 4.1fps
E-PM1 - 손떨림보정 관계 없이 3 fps

아트필터 :
E-P3    - 10가지 [Pop Art, Soft Focus, Pale & Color, Light Tone, Grainy Film, Pin Hole, Diorama, Gentle Sepia, Cross Process, Dramatic Tone]
E-PL3  - 6가지 [Pop Art, Soft Focus, Grainy Film, Pin Hole, Diorama, Dramatic Tone]
E-PM1 - 6가지 [Pop Art, Soft Focus, Grainy Film, Pin Hole, Diorama, Dramatic Tone]

2. 45mm F1.8 - 포서드 출범 이후 처음 F2.0 미만의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를 출시



3. 촬상소자는 여전히 1,200만 화소를 고수. (화소 경쟁을 멈출 것이다. 센서의 우선순위는 다이나믹 레인지와 속도이다.)

4. 최초 기술 적용 - 적외선 초점 보조 기능 (IR assist focus)






[적외선 초점 보조 기능을 썼을 때 AF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EX. 사람들 제대로 낚을만한 예약특전, 목제그립 (일본 한정 예약 특전으로,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을 따로따로 부분적으로만 보더라도 꽤나 흥미롭습니다만, 이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보면 모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2번 항목은 상당히 상업성을 중시한 행보로서, 올림푸스는 카메라에 있어서 E-410 - E-510 / E-420 - E-520 / E-P1 - E-PL1 과 같이 하위의 인근 라인업끼리 바디에서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E-P3 를 비롯한 이번 신기종은 이전의 올림으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라인업에 따른 기능 구분을 했으며, 이는 이전 올림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행보입니다. 또한 렌즈에 있어서는 F2.0 을 조리개값의 하한선으로 잡고 매크로를 제외한 단렌즈조차 F2.8을 고수하던 올림푸스에서 무려 F1.8의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를 내놓았는데, 포서드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며 오랜 기간동안 이를 써먹으려 노력했던 본인으로서는 정말 깜짝 놀랄만큼 파격적인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3, 4번 항목은 자신들의 기술관을 우직하게 지키는 과거의 올림푸스의 태도를 답습한 행보로서, 1,200만 화소 유지설(?)은 올림푸스의 레퍼토리라고 칭해도 좋을만큼 오래전부터 표방하던 태도이지만, 파나소닉이 G3에 탑재할 1,600만 화소 마이크로 포서드 촬상 소자를 개발한 현시점에 이르러서도 따로 독자적인 1,200만 화소 촬상소자를 탑재하는 걸 보면 정말 바보 같은 우직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화소 대신 이미지 퀄리티를 향상 시키겠다는 1,200만 화소 유지설 자체는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올림푸스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언제나 이미지 퀄리티에서 타사의 경쟁기종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는 결국 공허한 주장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도입한 적외선 초점 보조 기능은 스스로 최속 AF라 이야기할만큼 빠른 속도를 가진 어찌보면 꿈의 기능이지만, 자외선을 차단하는 코팅을 이용하던 기존 렌즈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없는 반쪽짜리 기능으로, 두 항목 모두 사용자를 생각하기보단 기술과 그 최대 효과만을 우선시한 고집으로 탄생한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1,2번이 객관적인 질보다는 대중의 요구에 맞춰서 판매량을 늘리는 요소인 반면 3,4번의 대중의 요구에 맞추기보다는 기술과 컨셉에 충실하여 회사가 뜻하는 바를 관철해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요소로서, 서로 상충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발노선을 명확히 하지 않고 이렇게 한 카메라 안에서 모순된 요소를 구현했다는 것은 올림푸스의 기획력이 여전히 변함 없... 아니 오히려 예전보다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E-330, 시대를 앞서 갔던 카메라]


저는 올림푸스를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과거 기술을 답습할 뿐이었던 당시 다른 메이커에 비해 진보적인 기술과 컨셉을 도입한 카메라를 선보이는 올림푸스의 모습은 '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라는 본연의 목적을 신조로 삼는 저에게 있어서 끌리지 않을 수 없었고, 올림푸스의 결과물에서는 분명 객관적 수치화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올림푸스가 최초로 도입한 기술들이 세월이 흘러 다른 메이커에서도 더 완성도를 높이거나 다른 형태로서 도입하는 모습에서 올림푸스의 선견지명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포서드 발족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예전에 올림푸스 DSLR을 쓰던 분들 중에서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E-400 이후, 이런 선견지명을 살린 카메라를 만들지 않고(또는 못하고), 그저 팔릴만한 세일즈 포인트만을 도입하고 이마저도 완성도 있는 카메라로 만들지 못한 올림의 실패는 예정되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나마 마이크로 포서드를 통해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컨셉을 최초로 상용화 발표를 했고 이를 가지고 어떻게든 지금까지 이끌어오는 모습에서는 이전에 보여주던 선견지명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완성도 있는, 개발 노선이 뚜렷한 카메라를 만들지 않는 올림에게서 저는 더 이상 예전같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며, 오히려 더더욱 비판적으로만, 미래를 어둡게만 보는 올림푸스 회의주의자가 되버린지 오래입니다.(오래라고는 해도 고작 3년이긴 합니다만...; 서서히 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래라고 못할 것도 없을 듯?)


[E-330의 진보적인 유전자를 이어 받은 것이 올림푸스가 아닌 소니의 카메라라는 아이러니한 현실]



오히려 이제는 DSLT 나 NEX 를 만드는 소니에서 과거 올림푸스가 보여줬던 그러한 진보적인 기술관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기본적인 화질이나 카메라의 완성도라는 부분에서는 소니는 올림푸스처럼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 개인적으로는 소니카메라를 상당히 좋아하고 지지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볼 때 올림푸스의 패착은 개발 노선을 확립하지 못하고 잃어버린 정체성, 카메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화질과 완성도의 부족으로 인해서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가 계속 이렇게 내외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호야가 펜탁스 카메라 사업부를 리코에 매각한 것처럼 방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생기지 않을 보장도 없습니다. 지금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시장이 성장세에 있지만 언젠가 하향 곡선을 그릴텐데, 그 시점에서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가 존속해나갈지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그 시기가 언제 올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그 뛰어난 렌즈 깎는 기술을 가지고 서드파티 렌즈 메이커로서 거듭나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笑)



P.s : DPREVIEW의 E-P3와 현재 발매된 PEN 중 최신 기종인 E-PL2 간의 노이즈 비교를 보자면...



아직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만큼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위 결과만 놓고 볼 때 이미지 처리 엔진으로 인한 노이즈 처리 방식의 차이를 보일 뿐, 전체적으로 E-P3가 더 나아졌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 때문에 저는 1,200만 화소 충분설은 현실화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이상론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군요.

덧글

  • ㅁㅁ 2011/07/03 12:45 # 삭제 답글

    내용 중에 잘못된 게 있는데 적외선 보조af 는 ir 필터를 끼지 않는 이상 일반 렌즈에서도 동작합니다.
  • Muller 2011/07/03 14:01 #

    일반 렌즈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없어서 동작을 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썼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동작여부는 알 수 없겠군요.
    다만 "동작을 한다"고 표현하기에는 올림푸스측에서 정확히 집어 말하지 않았고 실제 제품을 보고 확인할 수기 없는 현상황에서는 단언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지적하신 부분에 관해서는 수정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vibis 2011/07/03 14:51 # 답글

    괜찮습니다. 올림푸스 주력 상품은 카메라가 아니라 내시경입니다(...)
    어쨌든 미러리스도 선발주자면서 소니한테 쉐어 다 뺐기고 어떡하나요.
    촬상소자를 죽입시다. 촬상소자는 나의 원수.
  • Muller 2011/07/06 20:19 #

    물론 올림푸스는 내시경이 기본적으로 먹혀주지만, 제가 좋아했던 것은 올림푸스 디지털 이미징, 즉 카메라 사업부이니까요.
    하지만 위에 링크해놓은 재무 결과를 보시면 작년에 비해 매출이 상당수 떨어졌는데, 여기에 크게 일조한게 카메라 사업부입니다.
    계속 악화일로의 결과를 보인다면, 펜탁스 카메라 사업부처럼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도 따로 방출될지도 모를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촬상소자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지 같은 퀄리티로 만든 파나소닉과 현실을 보지 않고 1,200만 화소 충분설을 외치는 올림푸스가 문제지..;
  • 두리뭉 2011/07/04 07:03 # 삭제 답글

    펜탁스에서 시작해 지금은 올림푸스 E-5를 쓰고 있지만 계속 써도 좋은 것인가란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 에휴~ 왜 포서드에 손을 대가지곤;
  • Muller 2011/07/06 20:27 #

    제가 올림푸스에 천만단위 돈을 써가며 운용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뭘해도 수준미달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컨셉이 좋지만 그 컨셉을 살릴만한 카메라를 못만드니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게 포서드와 올림푸스 DSLR입니다.
    AS가 개정되는 마당에 올림을 쓰는 합리적인 접근이라고는 방진방적과 인터벌 촬영 정도 뿐인 듯.
    왠만한 사람보다 올림에 투자했던 입장으로서, E-5 는 빨리 팔아버리고 다른걸로 기변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SHODAN 2011/07/04 10:46 # 답글

    "포서드는 앙된다"가 출범 초기부터 따라붙던 꼬리표였죠
    다들 apsc를 가지고 달리는데 혼자 크기 반토막 내놓고는 다른 큰 센서 기기에 다 따라잡혔으니....
  • Muller 2011/07/06 20:46 #

    그 지겨운 판형 크기 레퍼토리야, 이른 시절부터 포서드를 쓴 저로서는 지겨울만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E-400 이전까지만 해도, 저감도에서의 결과물은 APS-C 를 쓰는 동급 DSLR에 비해 고감도 노이즈를 제외한다면 비슷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포서드가 크기 탓에 화질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점에 대해선 현재까지도 부정적으로 봅니다. 크기에 대한 패널티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포서드(혹은 마이크로 포서드) 기종에서 보이는 비교적 후달리는 이미지 퀄리티는 제조사인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타사에 비해 기술 성장이 부족했다라는게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푸스를 회의적으로 보기는 하지만, 포서드라는 컨셉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존 AF 필름 SLR 시절의 유산이 없었던 올림이기에 포서드를 제창할 수 있었지만, AF 필름 SLR 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관련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그 컨셉을 잘 살려서 카메라를 만들지 못했다는 올림푸스의 딜레마가 안타까울 뿐이네요.
  • 2011/09/04 11: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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