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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알파루머스, "지난주 유출 된 A77 제품 사진은 실제 사진" + A99(?) 스펙 루머 情報共有 [정보공유]



신뢰할 수 있는 소스에서 여러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마침내 유출된 A77 사진이 실제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Sonyalpharumors 에서 밝혔습니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SR5로 올린 글인ㄷ다가 합성된 페이크 이미지로 볼 합성 흔적이나 증거들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꽤 신빈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나저나 DSC-HX100V도 그렇고 뷰파인더를 장착한 기종들은 앞으로 저러한 디자인으로 만드려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900/850의 각진 형태가 좋아서 아쉽습니다만...

A99(?) 스펙 루머

반투명 미러 탑재
3,690 만 화소 3MOS Exmor 촬상소자 (베이어 필터 제거)
ISO 100-102400 (확장 시 204800 / 409600)
초당 12 연사
별도의 Anti-Alias 필터가 없고, NO IR,WITH IR,ONLY IR 등 세가지 디지털 적외선 필터링 모드를 이용한 모아레 제거
89  크로스 초점 포인트 AF
센서에서 직접 측광
60/1 - 1/24000 초, 셔터속도 (포컬플레인 셔터)
플래시 동조 속도 - 1/500sec, 1/24000sec
GPS, Wi-Fi, Thunderbolt 탑재
2문(門)의 Compact Flash 카드 슬롯 탑재
가격은 약 €(유로) 3000

A900 후속으로 추정되는 135 포맷 DSLT A99(?)의 스펙도 있었습니다. SR2의 신빈성을 가진 만큼 믿을만한 정보는 못되며, 그냥 이런 루머가 있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가? 亂場雜談 [난장잡담]


올림푸스, 저에게는 애증의 이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포서드라는 컨셉에 감동하고, 그 가능성을 믿으며 과거 올림푸스 포서드 DSLR의 매력에 빠져, 포서드에 수많은 돈을 투자하여 이를 업무에 어떻게든 이용하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올림푸스가 좋은 컨셉을 가지고 좋은 제품을 만들지 못하며, 아주 조그만한 가능성만을 보여주고 실망스러운 행보를 거듭하여 실질적으로 포서드를 멸망시켰기 때문입니다.(이번 AS 정책 변경이 포서드 멸망에 결정적인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DSLR에 라이브뷰 도입, 먼지제거기구 탑재, 가변식 액정 채용,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상용화 발표등등 지금은 당연시 되는 여러 트렌드/편의 기능들을 최초로 도입하는 선견지명을 보였으며, PEN을 통해 겉으로는 상당히 순항을 하는 올림푸스... 그런데 과연 속은 어떤 상태일까요?






"악화일로 惡化一路"....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록 올림푸스 한국이긴 하지만)무려 원빈을 광고 모델로 쓰며, 겉으로는 포서드 시절보다 더 잘 팔리고 개념있는 카메라를 만든다는 이미지가 있는 지금,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의 실적은 역으로 포서드 시절보다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째서일까요?

먼저 위 차트에 나와있는 2006년 이후의 올림푸스 렌즈 교환식 카메라 출시일을 정리해보았는데, 이걸 먼저 보시고, 계속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06
- E-330 (2006/02) / E-400 (2006/09)

2007
- E-410 (2007/05) / E-510 (2007/06) / E-3 (2007/11)

2008
- E-420,520 (2008/05) / E-30 (2008/12)

2009
- E-620 (2009/02) / E-450 (2009/03) / E-P1 (2009/06) / E-600, E-P2 (2009/11)

2010
- E-PL1 (2010/02) / E-5 (2010/09)

2010
- E-PL2 (2011/01)




올림푸스는 2003년, 디지털 카메라에 착안해 만든 포서드 포맷을 제창, 디지털 시대에 맞는 DSLR이라는 모토 하에 E-1을 발표하며 렌즈 교환식 일안 리플렉스 사업을 시작하고, 2006년까지 포로미러를 사용하는 E-300, 발매 당시 최경량의 무게를 실현한 E-500, 최초의 라이브뷰 기능을 탑재한 E-330이나 당시로서는 상당 수준까지 크기와 부피를 줄인 E-400 등을 내면서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대부분 소니의 촬상소자를 쓰던 것에 비해, 코닥의 FFT CCD, 파나소닉과 공동 개발한 Live-MOS, 코닥 IT CCD를 탑재하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고감도에서 실질적인 경쟁 카메라인 APS-C 판형 카메라에 비해 떨어지지만 저감도에서는 비슷한 수준이서나 부분적으로는 더 좋은 화질 특성을 보였고 특유의 인상적인 컬러를 만드는 카메라로서 나름대로 일부 사진가들에게 매력을 끌면서,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07년 들어서 파나소닉에서 개발, 생산을 담당한 새로운 Live-Mos를 탑재한 E-410, 510이 발매되면서 이른바 '올림푸스 쇼크'가 일어납니다. 이 신기종은 위와 같은 올림푸스의 특징이자 구매 매력으로서 작용하던 부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저감도에서도 숭숭 뚤리는 화이트홀을 보여주는 떨어지는 DR을 비롯한 경악할만한 저감도 화질에, 여전히 APS-C 경쟁 기종에 비해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발전한 고감도 노이즈를 보여주었고, 특유의 인상적인 컬러는 많은 사람들이 옐로우캐스트라고 부를 정도로 변질 되는 등, 기존 올림푸스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올림푸스 카메라의 정체성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카메라를 발매한 것입니다.






E-410, 510의 커다란 삽질 덕분에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E-3에 대한 올림푸스 유저들의 기대는 대단히 커졌습니다. 올림푸스 측에서도 발매전 E-3 개발비화를 담은 컨텐츠를 장기간에 걸쳐 선보이거나 일본 본사에서 사람이 나와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등 이런 기대치를 은근슬쩍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11점 트윈 크로스 AF 센서, 1.15배율 + 100% 시야율 뷰파인더, 칙소 몰딩을 통한 마그네슘 방진방적 바디, 회전 액정 채용 및 라이브뷰 탑재, 당시 기껏해야 3연사 수준에 그치던 연사속도를 5연사로 끌어올리는 등등, 당시까지 올림푸스의 발목을 잡던 성능 및 410, 510에서 실종되었던 진보적인 기술을 도입한 기능 탑재로 그동안 올림푸스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일종의 욕구 불만(?)을 해소시켜주며, 여기에 덧붙여 올림푸스 직영점 예약 판매에서 사은품으로 세로그립을 덧붙여 주며, 나름대로 가격이 있다고 할 수 잇는 100만원 후반대의 카메라 예약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마감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E-3 가 발매되었고 인터넷 올림푸스 커뮤니티, 포럼에서 인증샷이나 사용소감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각종 댓글이 난무하며, 꽃을 피우며 큰 기대만큼 뜨거운 반응들이 선보였었습니다.(당시 올림을 한창 쓰던 저도 올림푸스 강남 직영점 문 열기 전부터 기다리고 열자마자 첫타자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기대가 대단했었죠.)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E-3가 E-410, 510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E-330 이전까지 보여주던 특유의 올림푸스 발색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였으며, 많이 개선된 카메라 성능에 비하여 화질 측은 여전히 타사 경쟁 DSLR에 비해 만족스럽지가 못했습니다. 여담으로 E-3의 경우, 화이트 밸런스를 의도적으로 조정해 많은 요구가 있던 Truepic Turbo 이전 시절의 발색에 가깝게 만들었는데 이 부작용으로 노이즈가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E-410, 510 과 비슷한 발색이 나오도록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면 같은 감도에서 더 노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크나큰 기대를 받았던 E-3 마저도 화질적으로 너무나 과거와 달라져버린 올림푸스의 모습에 적지 않은 유저들이 등을 돌린 바 있습니다.




그래도 DCM의 2007년 각 메이커들의 DSLR 간 벤치마크에 나와 있는 것처럼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포서드 DSLR은 화질 및 성능에서는 떨어지지만, 편리 및 트렌드 기능에서는 나름대로 충실한 모습 덕분에 신규 유저가 이전보다 좀 더 많이 유입되며 나름대로의 선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 2008년까지 계속 점유율은 떨어질지 몰라도,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시장의 파이가 커진 덕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부분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2008년 이후부터는 그나마 올림푸스의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던 편리 및 트렌드 기능마저 완전히 따라잡히고 맙니다.


위상차 AF 가능 라이브뷰 - 소니의 A300 / A350 (올림푸스는 E-330 이후 위상차 AF 지원 라이브뷰 DSLR 미발매)

동영상 탑재 - 니콘의 D90 (올림푸스는 E-5에 들어 겨우 DSLR에 동영상 탑재)

ISO 12,800 이상 지원 - D3, 50D 등 (올림푸스는 여태껏 ISO 6,400 이 최대. E-P3 들어 12,800까지 상향)

92만 화소 이상 + 3 인치 이상의 대형 고화질 액정 - A700 (올림푸스는 여태껏 46만 화소가 최대. E-P3가 61.4만 화소 OLED 액정 채용)

[추가적으로 먼지떨이는 여전히 올림푸스가 최고지만, 타사도 충분히 쓸만한 먼지떨이를 도입]


(DSLR에 한정한다면) 올림푸스가 기본적으로 종합적인 성능, 화질이 계속 열세인 상태에서, 위에 열거한 것처럼 07년도까지 세일즈 포인트로 작용하던 여러 기능들 조차 따라잡힌 마당에 이르자 그나마 시장의 확대와 세일즈 포인트로 어필하며 늘어나던 판매량마저 떨어집니다. 기본은 팔리는 컴팩트 카메라와 당시 경쟁자가 없었던 미러리스 부문에서, 마이크로 포서드가 선방을 해서 상당히 매상고를 올렸어도, 포서드 DSLR의 판매량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올림푸스의 판매량 및 점유율은 하락하였고, 해를 지나 포서드를 사실 상 단종시키고, GF-1과 NEX가 나오면서 그나마 좋은 매상 실적을 보이던 PEN 조차 암운이 드리우는 가운데 2011년 현재와서는 점유율과 판매량, 둘 다 악화일로인 지금 올림푸스의 위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떄문인지 올림푸스의 새로운 CEO (영국인 Michael Woodford)는 중간 시기의 원가 목표를 위해 인력을 감축할 것이고, 4 년 내에 300억 엔의 비용을 줄이려고 계획했으며, 이는 일본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한 목표라고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올림푸스는 E-P3, E-PL3, E-PM3, 신규 렌즈 4종등의 신제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스펙이나 관련 사항에 관해서는 다른 곳에서 충분히 보셨을테니 생략합니다. 그런데 이 신제품들의 면면을 보다보면 눈에 띄는 올림푸스의 제품 개발 행보를 몇가지 볼 수 있는데....


1. 라인업 별 기능 및 성능의 제한

액정 :
E-P3    - OLED AF (지문방지) 코팅(61.4만화소) 비율 3:2 터치패널 O
E-PL3  - AR(반사)코팅 LCD(46만화소) 비율16:9 터치패널 X (틸트형)
E-PM1 - AR(반사)코팅 LCD(46만화소) 비율16:9 터치패널 X (고정형)

연사 :
E-P3    - 손떨림보정 ON 5.5 fps / OFF 초당 4.1fps
E-PL3  - 손떨림보정 ON 5.5 fps / OFF 초당 4.1fps
E-PM1 - 손떨림보정 관계 없이 3 fps

아트필터 :
E-P3    - 10가지 [Pop Art, Soft Focus, Pale & Color, Light Tone, Grainy Film, Pin Hole, Diorama, Gentle Sepia, Cross Process, Dramatic Tone]
E-PL3  - 6가지 [Pop Art, Soft Focus, Grainy Film, Pin Hole, Diorama, Dramatic Tone]
E-PM1 - 6가지 [Pop Art, Soft Focus, Grainy Film, Pin Hole, Diorama, Dramatic Tone]

2. 45mm F1.8 - 포서드 출범 이후 처음 F2.0 미만의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를 출시



3. 촬상소자는 여전히 1,200만 화소를 고수. (화소 경쟁을 멈출 것이다. 센서의 우선순위는 다이나믹 레인지와 속도이다.)

4. 최초 기술 적용 - 적외선 초점 보조 기능 (IR assist focus)






[적외선 초점 보조 기능을 썼을 때 AF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EX. 사람들 제대로 낚을만한 예약특전, 목제그립 (일본 한정 예약 특전으로,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을 따로따로 부분적으로만 보더라도 꽤나 흥미롭습니다만, 이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보면 모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2번 항목은 상당히 상업성을 중시한 행보로서, 올림푸스는 카메라에 있어서 E-410 - E-510 / E-420 - E-520 / E-P1 - E-PL1 과 같이 하위의 인근 라인업끼리 바디에서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E-P3 를 비롯한 이번 신기종은 이전의 올림으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라인업에 따른 기능 구분을 했으며, 이는 이전 올림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행보입니다. 또한 렌즈에 있어서는 F2.0 을 조리개값의 하한선으로 잡고 매크로를 제외한 단렌즈조차 F2.8을 고수하던 올림푸스에서 무려 F1.8의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를 내놓았는데, 포서드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며 오랜 기간동안 이를 써먹으려 노력했던 본인으로서는 정말 깜짝 놀랄만큼 파격적인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3, 4번 항목은 자신들의 기술관을 우직하게 지키는 과거의 올림푸스의 태도를 답습한 행보로서, 1,200만 화소 유지설(?)은 올림푸스의 레퍼토리라고 칭해도 좋을만큼 오래전부터 표방하던 태도이지만, 파나소닉이 G3에 탑재할 1,600만 화소 마이크로 포서드 촬상 소자를 개발한 현시점에 이르러서도 따로 독자적인 1,200만 화소 촬상소자를 탑재하는 걸 보면 정말 바보 같은 우직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화소 대신 이미지 퀄리티를 향상 시키겠다는 1,200만 화소 유지설 자체는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올림푸스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언제나 이미지 퀄리티에서 타사의 경쟁기종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는 결국 공허한 주장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도입한 적외선 초점 보조 기능은 스스로 최속 AF라 이야기할만큼 빠른 속도를 가진 어찌보면 꿈의 기능이지만, 자외선을 차단하는 코팅을 이용하던 기존 렌즈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없는 반쪽짜리 기능으로, 두 항목 모두 사용자를 생각하기보단 기술과 그 최대 효과만을 우선시한 고집으로 탄생한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1,2번이 객관적인 질보다는 대중의 요구에 맞춰서 판매량을 늘리는 요소인 반면 3,4번의 대중의 요구에 맞추기보다는 기술과 컨셉에 충실하여 회사가 뜻하는 바를 관철해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요소로서, 서로 상충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발노선을 명확히 하지 않고 이렇게 한 카메라 안에서 모순된 요소를 구현했다는 것은 올림푸스의 기획력이 여전히 변함 없... 아니 오히려 예전보다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E-330, 시대를 앞서 갔던 카메라]


저는 올림푸스를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과거 기술을 답습할 뿐이었던 당시 다른 메이커에 비해 진보적인 기술과 컨셉을 도입한 카메라를 선보이는 올림푸스의 모습은 '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라는 본연의 목적을 신조로 삼는 저에게 있어서 끌리지 않을 수 없었고, 올림푸스의 결과물에서는 분명 객관적 수치화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올림푸스가 최초로 도입한 기술들이 세월이 흘러 다른 메이커에서도 더 완성도를 높이거나 다른 형태로서 도입하는 모습에서 올림푸스의 선견지명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포서드 발족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예전에 올림푸스 DSLR을 쓰던 분들 중에서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E-400 이후, 이런 선견지명을 살린 카메라를 만들지 않고(또는 못하고), 그저 팔릴만한 세일즈 포인트만을 도입하고 이마저도 완성도 있는 카메라로 만들지 못한 올림의 실패는 예정되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나마 마이크로 포서드를 통해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컨셉을 최초로 상용화 발표를 했고 이를 가지고 어떻게든 지금까지 이끌어오는 모습에서는 이전에 보여주던 선견지명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완성도 있는, 개발 노선이 뚜렷한 카메라를 만들지 않는 올림에게서 저는 더 이상 예전같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며, 오히려 더더욱 비판적으로만, 미래를 어둡게만 보는 올림푸스 회의주의자가 되버린지 오래입니다.(오래라고는 해도 고작 3년이긴 합니다만...; 서서히 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래라고 못할 것도 없을 듯?)


[E-330의 진보적인 유전자를 이어 받은 것이 올림푸스가 아닌 소니의 카메라라는 아이러니한 현실]



오히려 이제는 DSLT 나 NEX 를 만드는 소니에서 과거 올림푸스가 보여줬던 그러한 진보적인 기술관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기본적인 화질이나 카메라의 완성도라는 부분에서는 소니는 올림푸스처럼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 개인적으로는 소니카메라를 상당히 좋아하고 지지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볼 때 올림푸스의 패착은 개발 노선을 확립하지 못하고 잃어버린 정체성, 카메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화질과 완성도의 부족으로 인해서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가 계속 이렇게 내외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호야가 펜탁스 카메라 사업부를 리코에 매각한 것처럼 방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생기지 않을 보장도 없습니다. 지금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시장이 성장세에 있지만 언젠가 하향 곡선을 그릴텐데, 그 시점에서 올림푸스 카메라 사업부가 존속해나갈지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그 시기가 언제 올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그 뛰어난 렌즈 깎는 기술을 가지고 서드파티 렌즈 메이커로서 거듭나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笑)



P.s : DPREVIEW의 E-P3와 현재 발매된 PEN 중 최신 기종인 E-PL2 간의 노이즈 비교를 보자면...



아직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만큼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위 결과만 놓고 볼 때 이미지 처리 엔진으로 인한 노이즈 처리 방식의 차이를 보일 뿐, 전체적으로 E-P3가 더 나아졌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 때문에 저는 1,200만 화소 충분설은 현실화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이상론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군요.

석현준, 아약스에서의 지난 행보와 FC 흐로닝언 이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亂場雜談 [난장잡담]

[FC 흐로닝언 공식 홈페이지 캡쳐 -  http://www.fcgroningen.nl/ ]



아약스 최초의 동양인 선수로 주목을 받았던 석현준 선수가 아약스와 계약이 만료되고 같은 에레디비지, 네덜란드 리그의, FC 흐로닝언이 2년(+2년 옵션)으로 자유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식 발표가 났습니다.

아약스의 팬으로서 석현준 선수는 같은 국적이라는 부분 하나만으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고, 2군 경기이긴 하지만 그의 활약은 고무적인 부분이 있었기 떄문에 큰 기대감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약스에선 끝내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약이 만료되어 떠난다는 사실은 조금 슬프기도하면서 그래도 네덜란드의 다른 팀이자 제가 아약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흐로닝언으로 이적한다는 점에 기쁘기도 하고 조금은 복잡한 심경에 석현준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

SIGMA 10-20mm F3.5 EX DC HSM for SIGMA SA Mount Review - 1 機器分析 [기기분석]


SD1이 예상과 달리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이유는? 亂場雜談 [난장잡담]




DC Watch 의 시그마 사장 야마키 카즈토 인터뷰 번역에서 나와있는 것처럼 인터뷰에 따르면 SD1은 당초 중급기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타사 카메라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SD1 정식발표에서 공개된 가격은 가히 충격과 공포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액수인 "70만엔 전후"였습니다.

적지 않은 예비 구매자들은 분통을 터뜨리시면서 가지고 있던 시그마 카메라를 팔려고 하는 분들도 다수 보이며, 그렇지 않은 분들도 SD1 구매를 포기하는 기색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시그마에게 있어서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이나 미국등의 카메라 포럼, 커뮤니티등을 둘러보아도 상황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은 앞서 말한 인터뷰에서 밝힌 가격 관련 코멘트라고 보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한화 기준으로 약 200~300만원대로 예견되던 카메라가 실제 발표에서는 70만엔(한화로 약 940만원) 전후로 약 4~5배에 달하는 차이가 나는 가격으로 밝혀졌으니 무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과연 시그마는 이런 반응을 모르고 저런 가격을 매기고 제품 발표를 했을까요? 제 생각은 NO입니다. 저도 많은 카메라 업체들의 각종 행태가 어리석다는 말을 상당히 하는 편이긴 하지만, 기업이 모르고 그런 짓을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회사의 사정과 외부의 요인등등 현실적인 한계라고 일축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취한 행태일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선 그런 사정을 일일히 고려해줄 수는 없으므로 결과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번 SD1의 가격 책정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DC Watch나 DCM 같은 유명 카메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에 대해 언급했음에도 이제와서 가격을 올린데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거라는게 본인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생각해보기 전에 일단 논란의 인터뷰 당사자인 야마키 카즈토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SD1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사람의 트윗과 그에 답한 내용의 일부를 적어보겠습니다.



「他社ミドルクラスに比べ、十分に競争力のある価格で発売します」との御発言とSD1の実売価格が乖離してしまった背景をお教え下さい。
-「타사 중급기에 비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발매합니다.」라는 발언과 SD1의 실재 가격이 괴리해 있는 배경을 가르쳐주십쇼.
/ご指摘の通りですね。現時点では私の力不足としか言いようがございません。ただ、唯一無二の個性を持った素晴らしい製品になったことは間違いないと確信しております。
-지적대로입니다. 현시점에서는 저의 역부족이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단, 유일무이한 개성을 가진 놀라운 제품인 것은 틀림없다고 확신합니다.

SD1、がっかりです。特殊用途のカメラなら、どうしてそれを初めに言ってくれなかったのか。70万円の価格ゾーンでΣがカメラボディで勝てるはずがないでしょう。バランスの悪いカメラなら、発売しない方がマシです。見損ないました。
-SD1, 실망입니다. 특수용도의 카메라라면, 어째서 그걸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까? 70만엔의 가격대의 시그마 카메라 바디로 이길리가 없잖아요? 밸런스가 나쁜 카메라라면 발매하지 않는편이 낫습니다. (시그마를) 잘못 평가하고 있었네요.
/失望させてしまったことにつき、心よりお詫び申し上げます。カメラは素晴らしい個性を持ったものに仕上がりましたが、ご指摘の内容を真摯に受け止め、皆様のご期待に添うべくこれから精進致します。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카메라는 놀라운 개성을 가진 물건으로 만들어졌지만 지적하신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정진 하겠습니다

ㄴ야마키 카즈토 사장 트위터에서 발췌

 

이외에도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높은 가격 책정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저의 역부족 탓입니다. 하지만, SD1은 잘 만들어진 카메라며, 다음에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 골자인데...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역부족에 의한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야마키 사장은 인터뷰에서 밝혔던 가격대로 출시하려고 노력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좌절되어 높은 가격으로 발매되었다는 뉘앙스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외부 요인이 과연 어떤 것일까요?


1.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제가 이전에 포스팅했던 DC Watch 의 시그마 사장 야마키 카즈토 인터뷰 번역 의 원문을 보면 기사 개재 시간이 2010/9/25 19:11로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인터뷰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설비 및 각종 피해로 인한 단가 상승이 생기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그마는 아이즈 공장의 기계, 설비, 건물 피해를 15일부터 상당 부분 복구, 일부 공정을 제외하고 정상 영업중이라고 밝혔으나, 전력 및 재료 공급, 물류 운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로 인한 제품 배송 지연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제품의 SD1의 단가가 당초와 다르게 매우 높게 상승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2. 시그마의 회장 (CEO) 과의 의견 충돌?

인터뷰에서는 원문에 나온대로 야마키 사장이라고 번역을 했지만 야마키씨의 트위터 소개란에는 시그마의 COO 라고 되어있습니다. COO는 Chief Operating Officer, 즉 업무 최고책임자를 뜻하는데, 회장의 정책에 따라 회사 내의 일상적인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일반적으로 칭합니다.

한국에서는 CEO 보다 COO가 직급이 낮은게 일반적인데 시그마도 이와 비슷한 구조라면 야마키씨에게 결정/집행권이 없으므로 인터뷰에서 밝힌 가격대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처지에 있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이럴 경우 외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결정권자가 아닌 사람이 결정되지도 않은 사항을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도 남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에 세워진 SD1 스레드에 시그마 직원이라고 밝힌 익명의 사람이 SD1의 높은 가격은 회장과의 의견 충돌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글을 썼는데, 익명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신뢰가 가지는 않지만, 역부족이라는 표현과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회장이 아닌 아랫 직급의 임원진, 실무진간의 의견 충돌일 수도 있을 듯?


그 밖에도 니콘과의 특허권 분쟁, 높은 원가, 부품 제공 회사의 시그마 견제 음모론등등 여러가지 추측을 할 수 있지만 뭐하나 실질적인 증거가 없어 신빈성이 떨어지는만큼 딱 꼬집어 이거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진실은 야마키 사장 및 일부 고위 인사들만이 알 수 있겠지요. 다만 위와 같은 추측이 실제로서 있다 하더라도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크게 벗어나는 가격대로 발매했으면서 이 인터뷰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없고 트위터에서 역부족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으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오랜기간 시그마 카메라를 서온 사람으로서 배신감을 느기는데다가 소비자로서 제원상 수치만으로 볼 때는 70만엔 전후라는 가격대는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안그래도 높은 가격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미국에선 발표 가격인 9,700$에서 무려 3,000$나 할인된 6,700$ 가량으로 예약판매 중이며 일본 후지야 카메라도 628,000円에 예약 판매 중으로 실질적인 판매 가격은 발표 가격보다는 다소 싸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한국 가격은 오리무중이네요.

분명 비싸게 느껴지긴합니다만, SD1 스페셜 사이트에 있는 공식 샘플을 보니 확실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특히 12번 샘플이 제 눈을 사로잡네요.) 물론 공식 샘플이므로 어떻다고 딱부러지게 판단할 수 없는 만큼 당장 SD1을 구매할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괜찮게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결국 실제로 발매되고 평가받아봐야 이 논란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 여러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몹쓸 물건으로 낙인 찍고 마녀사냥하는게 보이네요. 나오지 않은 카메라의 성능과 화질을 분석할 수 있고, 카메라의 평가 기준은 자신들의 기준이 절대적이며 만인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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